본문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고, 이를 진심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누구도 낙담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돈 때문에 일부 사용자는 버려도 된다는 이야기를 여기서도 듣게 되다니, 한국 게임계에서 유저들에 대한 취급을 또 한번 느끼고 갑니다.
그건 너무 꼬아서 본거 같고, 결과론적 봤을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면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백섭은 백섭대로 해서 원망을 들었겠죠.
그리고 서비스를 못하면 그 시간동안 사용자를 버리고 있다는 관점은 마찬가지구요.
개발자 관점에서는 너무 흥미롭게 읽었지만 (자극적인 제목 포함) 저도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보긴 했습니다. 좀 지난 기사에 언급된 내용이라 실제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쿠키런 킹덤 매출이 3천억 넘는 것 같은데 36시간 다운타임을 기대매출로 환산했을 때와 롤백 후 보상지급액을 비교하고 결정한 사안이었겠죠.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개발자 문화가 강한 조직이라는 점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요즘 게임에서 (특히 랜덤 뽑기류 있는 게임에서) 롤백은.. 진짜 최악의 경우에만 쓸 수 있는 방법이라.. L모 게임처럼 이미지에 신경쓰지않는 이상 불가능해서 특히 이 사건은 오히려 롤백 안하고 이후에 보상을 크게 줘서 유저들도 재화가 부족하면 서버 한번 또 안터지나? 이런 농담을 주고 받았으니까요.. 저는 옳은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일부 사용자의 경험을 훼손하고 대다수를 지키는 롤백보다 36시간에 걸쳐서 모든 사용자 정보를 복구하는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옳은 판단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개발자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내용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