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개발자가 100명을 넘어가면서 필요성이 느껴져서 ECS -> EKS 전환을 하고 있는데 조금 후회할 때도 있습니다.

"쿠버네티스 운영은 복잡도를 스스로 어느정도 결정할 수 있는데" 라고 하시지만,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쿠버네티스 생태계에 말이 나오는 것은 다 필요한 것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다 넣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로드밸런서 구성을 해야 하는 건 똑같다고 하셨지만, ALB만 알면 되는 것 vs ALB + Ingress를 알아야 하는 것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규모에서 MSA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쿠버네티스는 생각보다는 알아야 할게 많아서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하는 규모'에서는 오버 스펙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쿠버네티스 환경을 누군가 잘 구축해뒀다면, 그 위에서 어플리케이션 배포하는 것은 클라우드 독립적인 표현으로 정의하다보니 락인 효과가 적을 것 같긴 했습니다.

말씀들어보니 확실히 그런 측면들이 있을 거 같네요. 제가 쿠버네티스 쓰면서 알게 된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거 같네요.
그리고 요즘 쿠버네티스에서 나오는 애드온들 너무 많다보니 취사선택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요.

제가 ECS -> EKS 같이 마이그레이션 경험이 없다보니...혹시 락인 효과 같은 거 말고 전환 이후에 좀 나아진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