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뉴스 댓글에도 아주 많이 달린 의견인데..... [1]
글이 "쿠버네티스는 어렵다" 라는 게 전제가 깔려있어서 좀 혼란스럽네요.

요즘은 쿠버네티스 에코시스템이 많이 발전해서 온프렘에서 쿠버네티스를 직접 설치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또한 쿠버네티스 운영은 복잡도를 스스로 어느정도 결정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구성만 만드는 데는 힘들지 않습니다. 나중에 이것저것 애드온들 붙이면 당연히 힘들어지고요.
저 같이 신입때 EKS 부터 배포환경을 경험한 사람도 많이 생겼고요.

콕 찝에서 말하자면,, 기본적인 k8s Deployment, Ingress (물론 DB는 별도의 매니지드 서비스) 를 구성하는 것이 저기 글에서 말하는 AWS ECS Fargate 를 직접 구성하는 것보다 딱히 어려운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둘 다 같이 VPC, 클러스터, CDN, 로드밸런서 구성을 해야하는 건 똑같은 걸요...댓글에서는 오히려 ECS가 더 불편했다는 글도 많고요.

[1]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1795160

동감입니다.기본적인 셋업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유지보수 난이도가 높은편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클라우드에서 복잡한 셋업 하나, 쿠버네티스 yml 셋업으로 넘기나 딱히 뭐가 더 좋다고 말 못하겠네요.

저희 회사는 개발자가 100명을 넘어가면서 필요성이 느껴져서 ECS -> EKS 전환을 하고 있는데 조금 후회할 때도 있습니다.

"쿠버네티스 운영은 복잡도를 스스로 어느정도 결정할 수 있는데" 라고 하시지만,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쿠버네티스 생태계에 말이 나오는 것은 다 필요한 것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다 넣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로드밸런서 구성을 해야 하는 건 똑같다고 하셨지만, ALB만 알면 되는 것 vs ALB + Ingress를 알아야 하는 것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규모에서 MSA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쿠버네티스는 생각보다는 알아야 할게 많아서 '어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하는 규모'에서는 오버 스펙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쿠버네티스 환경을 누군가 잘 구축해뒀다면, 그 위에서 어플리케이션 배포하는 것은 클라우드 독립적인 표현으로 정의하다보니 락인 효과가 적을 것 같긴 했습니다.

말씀들어보니 확실히 그런 측면들이 있을 거 같네요. 제가 쿠버네티스 쓰면서 알게 된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거 같네요.
그리고 요즘 쿠버네티스에서 나오는 애드온들 너무 많다보니 취사선택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요.

제가 ECS -> EKS 같이 마이그레이션 경험이 없다보니...혹시 락인 효과 같은 거 말고 전환 이후에 좀 나아진 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 참고로 제 경험은 EKS 기준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온프램에서 직접 k8s 설치해서 etcd, Control Plane 을 직접 운영하는 것과 많이 다르죠 ㅎ

k8s부터 시작한 사람 입장에서는,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반대로 굳이 ECS를 시간들여가며 공부를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튼 꼭 저렇게 공식 지정할 필요 없이 우선 팀에서 편하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쓰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k8s 시작 입장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