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관심있는 분야, 혹은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분야로 한정지어도 도저히 소화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긱뉴스(웃음), 뉴스레터, 블로그, 웹페이지, 팟캐스트, 유튜브, 세미나, 워크샵, 컨퍼런스, ... 나름대로 선별하고 솎아내지만 잘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스스로 생각해도 효율적으로 정보를 먹고 있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정보를 골라 드시나요?
주로 피들리로 RSS 구독해서 봤는데 이것도 많아지니 다 읽는게 힘들더군요. 구독 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요즘은 트위터, 뉴스레터 정도 보고 있습니다. RSS 리더 좀 봐야될듯
저는 일단 정보중독이라고 할만큼 많은 정보를 봅니다. 능동적으로 정보를 습득하려고 하죠.
RSS 리더에 피드를 등록해서 보았으나 구글리더가 죽은 이후로는 RSS 리더로는 잘 보지 않습니다. 다만 그 역할이 소셜미디어로 넘어왔다고 생각하고 트위터로 챙겨봅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마케팅 채널에서 트위터가 디폴트한 채널이 아닌 경우가 많고 회사나 크리에이터(아티스트)가 사고를 치거나 논란거리를 만들거나 혹은 그런 것을 염려하여 조용히 떠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RSS피드를 이용해 봇을 만들어 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최근까지 자동화 서비스에서 트위터 전송빈도가 줄어들거나 검색제한(서치밴이라고 부르는) 문제가 있어 디스코드로 넘어왔고 디스코드를 이용합니다. 디스코드의 장점은 웹훅이 채널마다 10개씩 만들 수 있고 검색에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슬랙의 경우에는 일정 사용량이 넘어가면 사용자당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디스코드는 각자가 니트로(프리미엄 플랜)을 사면 여러 혜택을 받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딧과 연계해 CS 커뮤니티로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케이팝 커뮤니티도 다수 운영되고 있고요. 디스코드가 편한게 embed를 지원합니다. 유튜브 URL을 붙이면 바로 볼 수 있지요.
뉴스레터도 구독은 정말 국내/해외 가리지 않고 했지만 꼭 봐야할 건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으로도 보내서 접점을 많이 만들어둡니다. 그래서 언제든 열어보게요. 사람 심리라는게 어느순간 쌓이게 되면 부담이 되어서 잘 안열어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말씀하시는 디스코드가 개인이 만들어서 혼자쓰시는걸까요, 아니면 그런 그룹이 따로 존재하는 걸까요?
후자라면..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쓰는 서버도 있고 공유할 목적으로 만든 서버도 있는데 아직 정비가 안되어서 공개가 어렵네요. 정리해서 한 번 홍보할게요! 😀
긱뉴스를 포함한 IT뉴스(해커뉴스나 인디해커 등)도 디스코드에서 봅니다. 최근에 쓰레드 기능이 생겨서 해당 아티클에 관련된 코멘트를 남겨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공유를 하고 싶을 때는 트위터에도 같이 남깁니다.
디스코드 내에서 특정 이모지(별이나 따봉)를 붙이면 #북마크 라는 채널에 따로 쌓입니다. 프로덕트헌트에 업보트하면 디스코드에 보내지고, 트위터에 관심글을 붙여서 포켓에 저장되면(URL이 있는 트윗의 경우) 포켓글도 디스코드에 보내집니다. 유튜브도 좋아요를 누르면 보내집니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나중에도 다시 보거나 해야할 건 넣어두면 그것도 디스코드에 보내집니다. 삭제될 때도 URL로 이게 무슨 영상인지 알 수 있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플랫폼이 오픈 정책을 포기하고 폐쇄형으로 들어가는 걸 염려합니다. 웹 3.0이라며 하는 여러 캠페인에 그래서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데이터가 최대한 이용자가 권한을 갖는걸 원합니다. 그래야 한다고 믿고요. 플랫폼이 API를 제공해주면 자동화 하는 것에도 흥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해서 한두가지 기능이나 디자인을 이쁘게 만들어 출시되는 다양한 다이어리 앱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남긴 데이터를 안전하게 나중에 내보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이미 경험을 몇 번 하기도 했고요.
저는 요즘은 정보 취득 경로를 최대한 단순화 했는데요. 하루의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mail 을 통한 뉴스레터 들 보기
2. Feedly 로 블로그 새 글 조회
3. HN 의 Show, ProductHunt 둘러보기
예전엔 Pocket 이나 Pinboard 등 여기 저기에 기록했는데,
요즘은 가능하면 바로 읽고 긱뉴스에 남기는 것으로 기록을 대신합니다. 나중에 읽으려고 하면 잘 안되더라구요.
일단 읽고 기록하고, 나중에 긱뉴스 검색으로 찾아보는 편이에요.
유튜브 + 팟캐스트는 운동 및 운전시에 소리만 듣습니다.
읽고 증발시켜버리는 대신에 긱뉴스를 저의 노트로 삼아볼까요. 제가 관심있는 주제가 광범위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에게 실례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조금 고민해봐야겠네요. (저한테는 남는 장사 같아서...)
보통 시간을 들여서 읽고 정리해 볼 정도로 관심있어 하는 주제들은, 꼭 다른 관심가진 분들이 더 있더군요.
긱뉴스에 올려보시면 분명 호응해주는 분들이 있을거라 봅니다! ㅎㅎ
HackerNews 입니다!
https://news.ycombinator.com/show
여기 Show 에는 다양한 새 오픈소스/서비스 들이 올라와서 종종 둘러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메일로 오는 뉴스레터를 20분간 훑어보며 그 날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뉴스를 뽑아 한글로 요약한 다음 프로그래머 팀원분들에게 공유합니다. 오늘의 IT라는 의미로 TOD(it) 이라고 불러요!
훑어 볼 때에는 영미권 뉴스 레터 + GeekNews의 글 대부분은 제목이 요약을 잘 해놔서 제목만 보고도 클릭해도 속았다! 라는 느낌은 안 들었던 것 같네요.
초반에 할 때에는 정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거였는데, 나중에 그걸 메모 툴에도 저장하니까 저에게도 그 날 어떤 게 흥미가 있었는지 추적도 되고. 서로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프로그래밍 책을 읽을 때는 예전에는 일감도 만들고, 트랙킹도 하면서 읽으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손에 잡히면 읽습니다. 글을 읽을 때는 되도록 부담감 없이, 습관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책 읽기 시간을 확보한 게 아니라 스마트폰(... ) 대용으로 책을 읽기로 했는지라..
되도록 부담을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새로운 걸 얻을 때 부담감과 피로감보다는(언제 정리하지... 이걸 언제 다 보지...) 흥미와 새로움(우와 완전 대단해 나중에 정리도 한번 해야하나!?)을 더 많이 느끼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