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모지를 공개하기 전에 분명히 논란이 될 것에 대해 내부에서 우려가 나왔어야 했는데, 토스페이스 홈페이지를 보면 그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설득이 없는거 보면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토스가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맹신해 왔는데...이번에 환상이 좀 깨지게 되네요.
저 이모지를 공개하기 전에 분명히 논란이 될 것에 대해 내부에서 우려가 나왔어야 했는데, 토스페이스 홈페이지를 보면 그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설득이 없는거 보면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토스가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맹신해 왔는데...이번에 환상이 좀 깨지게 되네요.
"왜 사람들은 tossface에 대해 분노할까"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써 봅니다.
사람들이 (여기서는 프론트 개발자+디자이너+기타 폰트를 자주쓰는 사람들) 그동안 암묵적으로 지켜왔던 "상호연결성"을 해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토스페이스 폰트를 안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소위 대한민국의 대표 IT 회사라는 "네카라쿠배당토"에 포함된 토스가 뭔가 자의적인 해석을 하기 시작하면 다른 회사들도 다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인거죠.
싫어했던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하면 고소해 하겠지만, 좋아했던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는 실망감이 크 듯, 저를 포함해서 토스도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은행을 개혁할 때도, 증권을 개혁할 때도 일부에서는 너무 돈을 쉽게 생각하는것 아니냐며 우려도 컸지만 그래도 응원했던것은 그 결과가 모두에게 상호연결성을 더 강화해주기 때문이었다. (기존 금융기득권 엿먹어라 라는 통쾌함+진작좀 이렇게 하지 같은것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번 tossface는 그동안의 행보와 다르게 "상호연결성"을 해치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수천개가 넘는 이모지를 만든건 정말 잘 했고요, 칭찬도 하고싶지만 자의적인 해석을 한 수개의 이모지는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Unicode Inc에 제안을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