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쓰신다면 100%, 안드로이드 폰을 쓰신다고 하셔도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폴더 별로 나누고 파일/사진/음악을 관리하는 방식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거 같아요.
본문에 나온 "학생들 생각 속엔 폴더나 주소 개념이 없었어요. 컴퓨터가, 아니 이 세상이 그냥 커다란 하나의 바구니고, 그 안에 다 같이 섞여 사는 거예요.” 문장과, 스마트폰에서 파일 관리하는 우리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생애 첫 컴퓨터가 아이폰이고, 보조나 일 때문에 쓰는 기계가 일반 컴퓨터라면 글에 나온 대학생 친구들처럼 파일을 관리하는 모습이 이상하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도 스마트폰을 쓸 땐 그러고 있으니.
"아마도 2017년 무렵일 겁니다. 천체물리학자 캐서린 갈란드 교수가 처음으로 이 문제를 인지한 시점 말입니다. 갈란드 교수의 공학 과목을 듣는 학생들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트엔진 터빈을 만들어보는 과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2017년에 제트엔진 터빈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디렉토리가 뭔지도 모른다는 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저는 이 글의 제목만 이해하고 내용은 잘 이해를 못 하겠더라구요. 번역 문제는 아닌듯 한데..
아직까진 폴더 단위로 정리하는 걸 선호하긴 합니다. 검색으로 모든 걸 찾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수많은 파일의 종류와 메타데이터 들을 다 인식하고 검색해주는 그런 환경은 아직인거 같아요. 물론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검색하면, 고양이 사진, 고양이/Cat 글자가 들어간 사진 및 DOC/PDF들, 고양이와 관련된 영상과 음악들,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들의 목록,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 방문내역 및 봤던 글들, 고양이 관련 물품 영수증과 구매내역 등등이 한번에 나오는 날이 언젠가는 가능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