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바이트가 8비트라는 것조차 아직 확립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는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저런 과거의 5비트 코드나 그걸 사용하던 텔레타이프라이터의 유산(Legacy)이 지금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것 속에 남아있다는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더군요.

저는 최근에 Kermit에 대해 읽었는데, 그 시절에는 메인프레임과 미니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과 PC가 모두 이기종 컴퓨터와의 호환성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모든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정말 귀중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걸 보고 나니 호환성 유지라는 게 참 대단하다 싶어요.

p.s.
Windows에서 Kermit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Kermit 95는 지금도 활발히 유지보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https://github.com/davidrg/ckwin

이것도 꽤 오래된 프로토콜이었군요 SSH 클라이언트나 PC통신 프로그램에서 Zmodem 옆에 있길래 뭔가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가끔 쇼츠에 나오는 초록색 개구리 인형 이름이 Kermit이고 그 캐릭터 이름을 따온 거라고 하네요

Kermit는 처음 들어보네요. 아직도 유지보수 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