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는 것'과 '남을 이해시키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요? 남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 글쓰기가 가장 원초적이면서 어려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도 글만으로 무얼 배운다는건 아주 쉬운 방법은 아닌 것 같고요.

글을 통한 소통이 소통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상상력의 빈 자리를 허용하는 등의 장점이 있어서 앞으로도 꾸준히 살아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 남아 있다는 것은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는 뜻일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