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커뮤니티쪽에서도 거의 똑같은 래퍼토리의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은 그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습니다. "초보개발자", "젊은 웹 개발자"들에게 자바스크립트가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자바스크립트 개발도구는 자바스크립트로 작성되지 않은게 문제가 된다는 것은 앞뒤가 잘 맞지는 않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그런 걸 신경쓰는 개발자들은 양 쪽 그룹 가운데의 극소수가 존재할 뿐이지요.

충분한 최적화를 거치면 거의 비슷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더라도, 정말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그저 한 때 개발도구를 C++로 작성하지 않고 자바스크립트로 작성하는게 더 경제적이 되었던 시대에서 자바스크립트로 작성하는 것보다 Rust로 작성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시대로의 전환이 도래한 것이고요.
흐름을 되돌릴 방법은 더 많은 비용을 들여서 자바스크립트로 최적화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적은 개발비용을 들이고도 효율적인 자바스크립트 도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쪽이지요. (비슷한 말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노력을 어디에 들이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경제성을 도구 사용자 중심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경제성은 도구 사용자보다는 도구 개발자를 고려한 지표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도구 사용자들이 경험해야 하는 비효율성과 성능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비교적 뒷전으로 밀려있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uv나 vite를 잘 쓰고 있고 가능하다면 pip나 create-react-app 같은 도구는 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