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localhost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일 이 없어서 주소로 정했습니다 ㅋㅋㅋ.

해외 취업하면서 언어나 다른 인종으로 살아가는 느낌을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얘기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ㅎ . 독일 it 기업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인종차별을 받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독일 it 회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국인을 더 많이 뽑고자 합니다. 영어로 소통하면서 일할 수 는 있으나, 그래도 현지 언어를 잘하면 잘할 수록 일하기도 편하고 적응하기도 편합니다. 독일에서 외국인 개발자로 사는 건 현재까지는 너무 좋네요. 더 바랄게 없습니다.

독일 기업 문화는 한국 기업 문화와 매우 다릅니다. 야근 없습니다. 야근 하면 안됩니다. 노동청에서 권고가 내려오기 때문에 야근은 최대한 피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업무를 끝내야 합니다. 연차는 노동시간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데요. 주 20시간 인턴인 저는 유급휴가가 18일 있습니다. 즉, 유급휴가로 한 달정도를 쉴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오래 일하면 휴가도 많아집니다. 독일 회사는 휴가로 뭐라하지 않습니다. 가장 특이 한 점은 모든 일은 이성적, 문서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몸이 조금 아파도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그러면 안됩니다.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증상을 보고하고 의사를 찾아가고 진단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도 역시 유급휴가입니다.) 이 경우가 회사에게도 직원에게도 이득입니다. 유행병의 확산을 막고 직원의 능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독일 회사에서는 눈치를 보면 안됩니다. 궁금한 건 직접 물어봐야합니다. 어떤 상급자도 질문에 짜증내지 않습니다. Es gibt keine dumme Frage, nur dumme Antwort ( 세상에 멍청한 질문은 없지만 멍청한 대답을 있다) 가 독일의 기업 문화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최대한 이성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 문화에서 사내 정치, 눈치, 폭언, 마음대로 쓸 수 없는 휴가, 야근, 비정규직, 학벌, 인맥, 회식을 빼면 독일 기업 문화가 되는 거 같아요.

독일에서의 노동환경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이 좋습니다. 다만, 높은 세율, 외국어, 나쁜 날씨 등이 문제가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취직과 육아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복지와 노동환경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노래방, 피씨방, 사우나등등 독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