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길이가 짧은 곳은 좀 그렇더군요.
사실 비밀번호는

조아백반0212341234점심특선1인분카드요

처럼 '이미 있는 단어'의 조합이라 할지라도 여러개가 이어지면 난이도가 급상승하거든요.

저희 회사도 올해 초 지침이 변경되어 아무 영단어 4개 이상 나열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명언을 타이핑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개발문화 그나마 낫다는 쿠팡도 아무 시각적 피드백 없이 조용히 비밀번호 길이를 16자로 제한하더라구요. 비밀번호 변경 메일도 없었고 아무 이유없이 로그인이 안돼서 해킹당한 건 줄 알았습니다

개발 분야에도 여러 영역이 있어서인가봐요. 보안이나 접근성은 다뤄지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인 것 같아요. 다크 패턴에 쏟는 노력의 조금이라도 ...

지금 확인해보니 상한이 20자로 조정됐네요. 하지만 여전히 회원가입 웹페이지에서는 비밀번호에 대한 어떠한 안내문이나 시각적 피드백도 없이 비밀번호 길이를 제한하고 로그인 웹페이지에서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앱 비밀번호 변경 페이지에서는 비밀번호 규칙을 정확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팀과 웹 프론트엔드 팀끼리 손발이 안 맞는 것 같네요

전형적인 사일로화의 현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