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장기적으로 좋은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웹이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요.

모바일 vs PC 사용자 비율 관련해서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전에 다니던 모바일 게임회사, 제품도 모바일 전용이고 사이트 방문자 비중도 8:2 정도여서 PC 접근성에 너무 공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요. 이후에 사이트 리뉴얼 하면서 PC 접근성을 개선하니까 몇 달 만에 방문자 비중이 6:4 정도로 변화하는걸 봤습니다. 어찌보면 이게 당연한게, 구글봇 같은 검색엔진도 에이전트를 별도로 운영해서 검색 사용자 폼팩터에서 "사용성이 높은" 페이지를 랭킹에 반영하기도 하고, 반대로 에이전트에 따라 컨텐츠를 다르게 보여주는 것을 인식하면 강한 패널티를 주기도 하거든요.

무신사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웹 지표를 아예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고려하는 비즈니스에서는 똑같은 결정을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주변의 무신사 이용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PC 웹이 너무 복잡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무신사의 PC 사용률이 낮은 이유가
사람들이 모바일로만 사용을 한다라기 보다는, PC 웹이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