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댓글러는 대학 시절 호텔 야간 감사로 일했는데, BASIC을 이용해 호텔 객실 관리 시스템을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음. 당시에는 더 좋은 언어가 없었지만 BASIC으로도 충분히 작업을 해낼 수 있었음.
BASIC은 RAM이 극도로 제한된 기기에서 유용한 언어로, 기계어에 비해서도 프로그램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음. 어떤 이는 RAM이 3KB밖에 없는 컴퓨터에서 BASIC 덕분에 그렇지 않으면 RAM에 맞출 수 없었을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BASIC에 대한 새로운 존경심을 갖게 되었음.
과거 잡지에는 독자들이 직접 입력하여 저장하고 실행할 수 있는 BASIC 프로그램 리스팅이 종종 실렸음. BASIC은 영어 키워드를 많이 사용해 이에 적합했음. 네덜란드에서는 BASICODE라는 시도가 있었는데, 여러 기종이 해석하거나 자신의 BASIC으로 변환할 수 있는 표준 방언을 만들고자 한 것임.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테이프 로딩용 사운드를 송출하기도 했는데, 청취자들은 이를 녹음한 뒤 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C64, ZX 스펙트럼, MSX, 암스트래드 CPC 등 자신의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었음.
대부분은 MS BASIC을 떠올리지만, 원조 다트머스 BASIC은 행렬 프리미티브를 내장하고 있었음. 행렬 읽기/쓰기/입력부터 역행렬, 전치, 항등행렬, 영행렬, 상수행렬 등의 함수를 지원했음. Wang 2200 BASIC은 확장된 다트머스 BASIC으로 행렬에 대한 검색, 정렬, 병합 등 강력한 기능이 더해졌음. 하지만 변수명이 한 글자 또는 한 글자와 숫자 조합으로 제한되고, GOTO/GOSUB 레이블이 0~255뿐이며, 문자열 길이가 64자로 제한되는 등 한계도 있었음.
BASIC이 퍼스널 컴퓨팅 도입에 미친 영향력은 과소평가하기 어려움. 수많은 홈 컴퓨터에서 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하고 무수한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주었음.
한 댓글러에게 호기심 많은 11살 때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게 해준 것이 QBASIC이었음. PRINT문으로 종이를 낭비하기 싫어 화면에 쓰는 방법을 찾아 도움말을 샅샅이 읽었다고 함. 레이블을 쓰라는 설명을 봤지만 GOTO 문법을 이해 못해 번호 범위를 색인 카드에 적어 관리했는데, 한번은 O를 0으로 잘못 적어 디버깅하느라 하루를 보냈다고 함. .BAS를 .EXE로 바꾸면 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도 의문이었다고 함.
SQL도 오늘 50주년인데 동시대 언어들보다 훨씬 널리 쓰이고 있음.
다트머스에서 제작한 BASIC 탄생에 관한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 있음. 짧은 팟캐스트 에피소드로도 다뤄졌음.
어떤 이에게 BASIC은 여전히 약간 야한 언어임. 어릴 때 Pascal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나쁜 습관이 든다며 BASIC을 배우지 말라고 했음. 금기된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친구들과 몰래 배웠는데 잘못된 것 같으면서도 즐거운 기분이었음. 그렇게 BASIC은 두 번째로 배운 고급 언어가 되었음.
'A People's History of Computing in the United States'라는 책은 제목에 비해 내용이 과장되어 있고 그저 다트머스 BASIC과 그 문화에 대한 역사를 다룸. 하지만 누구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철학과 아마추어들이 자신의 필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음. 필스베리 도우 회사가 이상한 이유로 중서부 지역 학교들이 자사 대형 메인프레임을 시분할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BASIC 문화가 의외의 방식으로 전파되기도 했음.
Hacker News 의견
한 댓글러는 대학 시절 호텔 야간 감사로 일했는데, BASIC을 이용해 호텔 객실 관리 시스템을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음. 당시에는 더 좋은 언어가 없었지만 BASIC으로도 충분히 작업을 해낼 수 있었음.
BASIC은 RAM이 극도로 제한된 기기에서 유용한 언어로, 기계어에 비해서도 프로그램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음. 어떤 이는 RAM이 3KB밖에 없는 컴퓨터에서 BASIC 덕분에 그렇지 않으면 RAM에 맞출 수 없었을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BASIC에 대한 새로운 존경심을 갖게 되었음.
과거 잡지에는 독자들이 직접 입력하여 저장하고 실행할 수 있는 BASIC 프로그램 리스팅이 종종 실렸음. BASIC은 영어 키워드를 많이 사용해 이에 적합했음. 네덜란드에서는 BASICODE라는 시도가 있었는데, 여러 기종이 해석하거나 자신의 BASIC으로 변환할 수 있는 표준 방언을 만들고자 한 것임.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테이프 로딩용 사운드를 송출하기도 했는데, 청취자들은 이를 녹음한 뒤 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C64, ZX 스펙트럼, MSX, 암스트래드 CPC 등 자신의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었음.
대부분은 MS BASIC을 떠올리지만, 원조 다트머스 BASIC은 행렬 프리미티브를 내장하고 있었음. 행렬 읽기/쓰기/입력부터 역행렬, 전치, 항등행렬, 영행렬, 상수행렬 등의 함수를 지원했음. Wang 2200 BASIC은 확장된 다트머스 BASIC으로 행렬에 대한 검색, 정렬, 병합 등 강력한 기능이 더해졌음. 하지만 변수명이 한 글자 또는 한 글자와 숫자 조합으로 제한되고, GOTO/GOSUB 레이블이 0~255뿐이며, 문자열 길이가 64자로 제한되는 등 한계도 있었음.
BASIC이 퍼스널 컴퓨팅 도입에 미친 영향력은 과소평가하기 어려움. 수많은 홈 컴퓨터에서 프로그래밍을 가능케 하고 무수한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주었음.
한 댓글러에게 호기심 많은 11살 때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게 해준 것이 QBASIC이었음. PRINT문으로 종이를 낭비하기 싫어 화면에 쓰는 방법을 찾아 도움말을 샅샅이 읽었다고 함. 레이블을 쓰라는 설명을 봤지만 GOTO 문법을 이해 못해 번호 범위를 색인 카드에 적어 관리했는데, 한번은 O를 0으로 잘못 적어 디버깅하느라 하루를 보냈다고 함. .BAS를 .EXE로 바꾸면 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도 의문이었다고 함.
SQL도 오늘 50주년인데 동시대 언어들보다 훨씬 널리 쓰이고 있음.
다트머스에서 제작한 BASIC 탄생에 관한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 있음. 짧은 팟캐스트 에피소드로도 다뤄졌음.
어떤 이에게 BASIC은 여전히 약간 야한 언어임. 어릴 때 Pascal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나쁜 습관이 든다며 BASIC을 배우지 말라고 했음. 금기된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친구들과 몰래 배웠는데 잘못된 것 같으면서도 즐거운 기분이었음. 그렇게 BASIC은 두 번째로 배운 고급 언어가 되었음.
'A People's History of Computing in the United States'라는 책은 제목에 비해 내용이 과장되어 있고 그저 다트머스 BASIC과 그 문화에 대한 역사를 다룸. 하지만 누구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철학과 아마추어들이 자신의 필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화를 구축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음. 필스베리 도우 회사가 이상한 이유로 중서부 지역 학교들이 자사 대형 메인프레임을 시분할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BASIC 문화가 의외의 방식으로 전파되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