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보드의 최대 단점이라고 이야기 되는게 기능 하나 추가할 때 마다 누덕누덕 기워져서 관리가 어려워진다는건데, 말씀하신대로 FastAPI부터가 딱히 구조라는게 없어서 기존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누보드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볼수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2번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겠지만 파이썬으로 호스팅해야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면 점점 많은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누보드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아마 꽤나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3번은 앞으로 개발될 플러그인은 비교적 쉽게 개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오프가 있는것 같고요.
글쎄요. shared 호스팅(한국에서는 이걸 웹호스팅이라고 부르죠 주로)이 외국에서도 PHP 기반이지 파이썬 기반 shared 호스팅은 드물어서.
okkoreaq 님의 1번 관련 이야기와도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누보드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사실상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들을 타게팅한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사용자 입장에서는 터미널을 켜야하는 것부터가 부담이 됩니다. PHP에 비해 간단하게 서빙하고 관리하기 어렵다는거죠.
내가 쓸 무언가를 그누보드로 제작을 해야한다면 G6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만,
개발자가 아닌 지인에게 G5, G6 둘 중 하나를 추천해야 한다면, G6이 충분히 성숙해지더라도 G6을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파이썬 애니웨어 같은 것 보면 원터치로 장고가 설치됩니다.
기존 웹호스팅 업체도 PHP 버전의 그누보드를 원터치로 설치해 주었구요.
굳이 G6만 그런 방식에서 예외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신 이유라도 있을까요?
굳이 자동 설치 방식이 아니더라도...
PHP가 세팅이 어려워서 XAMPP 등으로 개발환경을 설정하고,
작업물을 FTP로 올렸던 거 생각하면...
pip installl -r ..... 로 설치하고 git clone 해주고.. uvicorn main:app --reload
명령어 3개 정도면 서버가 돌아갈 텐데요..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누보드도 XE도
라는게 최대 장점이고, 채용하는 사실상 유일한 근거인데,
4번을 제외한 장점을 다 잃어버리는 변화인데다가,
그 손해를 메꿀만큼 G6의 코드 퀄리티나 구조가 이쁘게 잡힌것도 아니라서... 저는 회의적입니다.
파이썬 유저들이 G6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엔 코드가 너무 레거시 PHP스럽고,
기존 그누보드 유저들이 G6으로 마이그레이션 하기엔 사실상 단점밖에 없는 상황이라...
스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