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놓쳐서 구할 길이 아주아주 적어진 앨범 하나가 떠오르네요.

앨범 하나를 어디선가 구매해서 잘 듣고 있었는데, 후속 앨범이 나온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걸 나중에 구하려고 보니...

소규모 팀에서 만들어서 행사에 나와서 판매한 앨범이라 발매 수량 자체도 극소수고,
구매자도 적어서 그런지 온라인에 립도 없고, 해당 팀은 그 뒤로 활동을 안 하는 것 같은 그런...

결국 작곡가 한 분 SNS로 연락해서 앨범 남는 거 있는지 or 음원이라도 구매 가능한지 물어보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때도 벌써 1~2년가량 지난 시점이라 좀 민폐 아닐까 싶어서 결국 포기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제일 빠른 때였습니다.

아무튼 희망?은 Internet Archive랑 Archive Team 같습니다.

Internet Archive야 Wayback Machine으로 유명하고,
Archive Team은 종료 직전에 놓인 서비스들을 자원봉사자들이 크롤링해서 그걸 Internet Archive에 올려서 최대한 오래 보관될 수 있도록 하더군요.

물론 여기는 서비스 단위로 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삭제되는 유튜브 영상은 막을 방법이 없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