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는 한컴의 HWP도 wine 기반으로 리눅스용이 포팅되어서 발매된 적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R4는 별도의 win32호환 라이브러리 레이어가 들어갔었고, wine이 사용된건 R5인지 2002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그래서, 한때는 wine덕분에 win32가 가장 대중적이고 성공적인 크로스플랫폼 API라는 드립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electron/wasm 의 시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만약 그렇게 하시려면 -- Wine의 라이선스가 LGPL이기 때문에, 코드 작성 방법에 따라 소스코드의 일부 또는 전체를 공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원문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Wine이 에뮬레이터가 아닌 이유는 CPU 명령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Wine으로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기본적으로 x86 혹은 x86-64 CPU에서 동작하는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Mac 전체를 ARM 아키텍쳐로 이전한 데다가 MS에서도 ARM 기반 개발 키트를 내놓고 있는 현 시점에서, x86(-64) 기반 CPU에서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크로스플랫폼 지원”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lectron이나 tauri가 있기 때문에 크로스플랫폼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면 좋은 선택은 아닌듯 하네요.
웹 브라우저 기반의 기술을 쓰면 안되는 특별한 제약이 있다면
크로스 컴파일링을 잘 지원하는 Qt같은 라이브러리의 사용이 더 좋을지도요..
대체로 와인이 윈도우 프로그램을 잘 실행시켜주기 때문에, 와인을 이용해서 크로스플랫폼 앱을 만든다! 라는 구상도 가능할까요?(데스크탑 한정)